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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이야기

전기장판 전자파 직접 측정해본 결과는?

by 호두피커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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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엔 어느 정도의 전자파가 나오는 것일까? 전기장판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걱정이 되어 온수매트를 구매하거나 전기장판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전자파란 무엇인가?

전자파는 전계와 자계의 2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파동으로, 주파수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주파수가 낮은 순서로 극저주파, 통신용 전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으로 분류되며 가전제품 등 전력설비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이중 극 저주파에 해당된다.

전자파의 허용량? 국가별 기준은 얼마?

국내전자파 기준은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에 따라 전계는 3500V/m, 자계는 83.3 (μT)이고 세계 보건기구(WTO)에선 전계는 4170V/m, 자계는 200자계 (μT)이다.

그렇다면 우리 일상생활에 밀접한 전자제품에는 전자파가 얼마나 나올까? 실제로 정해진 기준에 부합할까? 전자파 측정기를 구비해 직접 측정해 보았다.

 

전자 제품에선 어느 정도의 전자파가 나올까?

모니터 바로 앞 947V/m 30cm 떨어진 모니터 앞 118V/m 작동중인 선풍기 모터 352V/m

직접 측정해 본 결과 생각보다 충격적인 수치가 나왔다. 기준치 보단 낮지만 생각보다 높은 전자파가 존재했다. 물론 전자파 특성상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거리가 멀어질수록 급격히 감소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해당 수치는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측정한 결과이기 때문에 인체에 저 정도로 높은 전자파가 가해진다고는 볼 수 없다. 

 

그렇지만 모니터, 선풍기와 달리 전기장판은 우리 몸에 접촉해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으로 측정을 해보았다. 실제로 사용 중인 전기장판의 전기 케이블과의 연결부와 실제로 누워있는 부분으로 구분하여 측정했다.

전기 케이블 연결부 114V/m 장판 위 가장 높은 수치 12V/m 장판 위 가장 낮은 수치 4V/m

측정결과 전기장판에 전기를 공급해 주는 전선 연결부에선 상당히 높은 수치가 발생했지만 실제로 인체와 접촉하는 부분에선 최고값이 12V/m로 국내외 기준보다 낮은 수치였다. (사진은 없지만 자계 측정결과도 가장 높은 값이 0.043μT으로 기준치보다 매우 낮았다.)

전기장판 그렇다면 믿고 써도 되는 것일까?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대부분 연구 결과에선 암 발병 등과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TO)의 공식 보고서에도 극저주파 자계의 노출이 암으로 이어진다는 생체 물리적 작용은 밝혀진 바 없으며 소아백혈병 간의 인과관계도 근거가 미약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실제 측정결과도 국제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나왔기 때문에 전기장판의 안정성은 확인되었다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 연구가 부족하여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한 존재하며 아무리 작은 수치라도 사용자가 불안하다면 안 쓰는 게 맞지 않나 싶다. 각자의 생각대로 선택하자!